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4일째 오름세를 지속, 687원을 넘어섰다. 2일 한국은행이 고시한 원화 환율을 전날보다 60전이 오른 달러당 687원 40전(집중기준율)을 기록, 88년 11월말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로써 올들어 원화는 7원80전이 오르면서 절하율이 1.13%에 달했다.
태경그룹이 인조대리석 국내 3위의 소재기업 라이온켐텍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룹 내 태경비케이와 태경케미컬을 통해 라이온켐텍의 지분 약 56%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내년 1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소재그룹으로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온켐텍은 친환경 신기술로 특화된 건축 내외장재 소재기업이다. 1300억원 외형 중 70% 이상이 해외 매출일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인조대리석은 4위, 합성왁스로는 국내1위 및 세계 4위를 점하고 있다.김 회장은 “라이온켐텍은 인조대리석 분야에서는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다. 고급화와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하이엔드 제품인 E-Stone과 친환경 POE 접착제는 향후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태경그룹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경그룹은 2014년 김해련 회장이 2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글로벌화를 선포하고 꾸준히 기초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라이온켐텍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해외시장에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친환경 미래 기초소재분야를 강화해온 태경그룹은 주력인 석회소재의 공장자동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기후환경으로 인한 자외선 차단 화장품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나노산화아연 소재의 매출신장 등으로 올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3분기까지 매출액 5156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달성했다. 태경그룹은 이번 라이온켐텍 인수를 통해 ‘친환경·혁신·첨단’ 그룹 기조의 수출시장을 확대하며 창립 50주
◆ 산타랠리 시동 꺼졌다…성탄절 다음날 혼조 마감뉴욕증시는 연말 폐장까지 단 3거래일을 남겨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3,325.80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나스닥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0,020.36 수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크리스마스 연휴의 영향으로 이번주 거래일이 3.5일로 짧아지고 거래량도 대폭 줄어 시장 분위기가 한산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며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하는 듯했으나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역대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 시총 4조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 국회, '사상 초유'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본회의 표결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이뤄지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한 권한대행이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탄핵안을 발의했습니다.탄핵안에 명시된 소추 사유는 ▲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 거부 ▲ 비상계엄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 한동훈·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체제 ▲ 내란 상설특검 임명 회피 ▲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입니다.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은 '대통령 탄핵'(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명의 찬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우리 사회가 알게 모르게 무너지고 있다. 2023년 마약사범은 2만7611명. 전년 대비 50% 폭증한 수치다. 더 충격적인 것은 10·20대가 35%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지 오래다. 한때 아시아의 모범국으로 불리던 우리나라가 마약의 유혹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다.과거 마약은 '그들만의 범죄'였다. 재력가의 일탈이나 연예인의 스캔들 정도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유흥가는 물론 학교 근처까지 마약이 스며들었다. BBC까지 나서서 한국의 유흥업소가 마약 유통의 온상이 됐다고 지적할 정도다.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는 이미 일상이 됐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마약이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이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마약의 폐해는 개인을 넘어 가정을 파괴한다. 한때 재벌가 외손녀로 주목받던 황하나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2년간의 단약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고, 결국 해외 도주 후 인터폴 수배를 받고 있다. 마약이 얼마나 끔찍한 족쇄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한 번 빠져들면 빠져나오기 힘든 마약의 유혹은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할 뿐 아니라, 그 가족 모두에게 평생의 상처를 남긴다.더 우려스러운 것은 마약 관련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약사범 전담 변호사들이 등장했고, 유흥가에서는 마약 변호 광고가 넘쳐난다. 일부 변호사들은 '집사'를 자처하며 마약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