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일 남해화학비료공장의 외국인 합작투자지분은 인수
협의가 끝나는 대로 농협이 인수, 비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 ***
노대통령은 이날 수원농촌진흥청에서 농림수산부의 올해 업무고보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남해화학 외국인투자지분의 농협인수는 농어촌의 구조적
안정을 기하고자 하는 종합농정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특별한 조치인만큼
조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관련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정부투자회사인 종합화학의 자회사로 73년 설립된 남해화학은 총자보금
364억원중 91억원을 미국아그라코사가 투자, 매년 자본금의 약 20%수준의
배당을 받아왔다.
*** 중장기 쌀 수급관리 대책도 ***
종합화학이 자회살로 설립했던 (주)한주, 진해화학, 동해펄프, 영남화학
등은 모두 민간대기업이 인수했는데 노대통령은 남해화학을 민간기업에
인수시킬 경우 업체가 채산성불리를 이유로 생산을 지연한다던가 노사분규로
공장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농협인수를 지시한
것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또 지시를 통해 "쌀은 정부재정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가운데 수급이 안정될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강구돼야 한다"며 농림수산부는
중/장기적인 쌀 수급관리대책을 세워 새로운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농어촌 발전종합대책의 착실한 실천 <>농지제도의 개선조속
추진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해 농어민피해를 최소화할 것등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