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1일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제의한
미소 양국의 중부유럽주둔군 감축현안에서 목표로 설정한 미군의 8만명
철수는 양국간의 협정이 조인되면 앞으로 1-2년내에 이뤄질수 있다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가 있은뒤 상원군사위원회에
출석, 유럽주둔군의 철수일정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자리에서
"이는 협상대상이지만 분명히 앞으로 1년이나 2년내가 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딕슨의원 주한군 1만 감축 주장 ***
그는 이날 콜린 파월 합참의장과 함께 행한 증언을 통해 "우리는 보다
더 빨리 이동할 수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미군의 철수일정은 소련이 극적인
감축조치를 조속히 취할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지에 지배될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체니장관은 그러나 동구국가들에 주둔한 소련군을 "점령군"으로 지칭,
"동구주둔 소련군과 서구주둔 미군을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5년 안으로 모든 소련군이 동구에서 철수하더라도 미국은
나토동맹의 일부로서 서구에 계속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추가
감군의 가능성은 배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의 앨런 딕슨 의원은 공식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떠한 미군의 철수도 거부한다는 행정부의 입장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유럽주둔군중 당장 5만명을, 그리고 한국으로부터 1만명을 빼낼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