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오는 90년대 중반까지 부산항과 광양항을 국내 양대컨테이너
부두로, 인천및 군산, 동해항을 북방교역 확대에 따른 거점항만으로 집중
개발키로 했다.
5일 해항청에 따르면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부산항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기존 부산항의 컨테이너부두를 계속 확충해 나가는 한편
부산항으로 몰리고 있는 컨테이너화물의 분산처리를 위해 광양항을 부산항과
함께 국내 양대 컨테이너항으로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해말 준공예정으로 현재 건설중인 부산항 3단계 개발사업에
이어 4단계 개발사업도 조기 착공, 오는 95년까지 부산항 컨테이너무두 시설
능력을 5만톤급 컨테이너선 11척이 동시접안 할수 있고 연간 340만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확충키로 했다.
또 내년말까지 1단계로 5만톤급 1선석과 연간 컨테이너화물 24만TEU를
처리할 수 있도록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를 개발하고 오는 2000년까지 부산항
과 거의 비슷한 규모의 컨테이너부두를 건설, 중부지역과 호남지역의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을 광양항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해항청은 또 광양항이 국제 무역항으로 손색이 없도록 배후기능이 조화된
항만도시로 병행개발키 위해 건설부 및 내무부, 상공부등 관계버추와 협의를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종합개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해항청은 최근 동구권과의 수교 및 소련과 중국등과의 교역확대
움직임에 따라 북방교역의 거점항만으로 오는 92년까지 인천항 5,6부두
(5만톤급등 7선석)를 건설하고 96년까지 군산신항(5만톤급등 20선석)과 94년
까지 동해항 2단계 개발사업(3만톤급등 7선석)을 완료하는등 3개항만을 집중
개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