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진공청소기, 온도조절 목욕탕용 샤워기등 국산 가정생활용품의
품질이 2-3배나 가격이 비싼 수입제품보다 우수하거나 대등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맹목적인 외제선호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5일 공업진흥청이 발표한 가정생활용품 품질비교평가 결과에 따르면
가정용 진공청소기의 경우, 외국제품인 필립스는 소비전력당 흡입되는
먼지의 양이 국산품에 비해 뒤지고 코오드부분에 열이 발생해 장시간
사용시 합선의 우려가 있는등 평가기준에 부적합한데도 불구, 가격은
국산보다 3배나 비싼 2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조절 목용탕용 샤워기도 국산품과 외국제품의 품질이 대등한 것으로
평가됐는데 가격은 국산제품이 9만원선인데 비해 외국제품은 이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레인지는 삼성, 대우, 금성사등 가전3사의 전제품이 외관, 성능,
소비전력등 12개 항목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출주력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진청은 전자레인지의 경우는 짠음식을 조리하고 국이나 찜을 좋아하는
우리실정에 맞는 복합 다기능의 제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수입자유화에 편승해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칫솔의 경우도
국산품과 외국제품이 겉모양, 위생성, 모의 질, 모의 탄력등 13개 항목에
걸쳐 대등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