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림픽 지도자들은 동독과 서독이 앞으로 개최될 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며 이같은 양독 단일팀의 올림픽 참가는 오는
92년에 열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한 고위 관리가 5일 밝혔다.
서독의 IOC 고위 관리인 빌리 다우메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
를 통해 "IOC는 이같은 생각을 즉각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이
문제에 있어 어떤 기술적 또는 형식상의 어려움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우메는 또 "나는 양독 단일팀의 올림픽 참가가 오는 92년의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실현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동독체육연맹(DTSB)의 고위 관리인 요첸 그루엔발트는 4일 동-
서독이 오는 96년 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할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었다.
동-서독은 지난 56년과 60년, 64년에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했으나
지난 68년부터는 각자 선수단을 따로 구성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