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폐막될 예정이던 소련 공산당중앙위 총회는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제안한 혁명적인 정치개혁안에 대한 보수진영의 반발로 회의가 하루 연기되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 소련 중앙위총회, 새 강령놓고 격론...하루 연기 ***
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은 이날 강경 보수파인 예고르 리가초프가 공산당
일당독재폐기와 복수정당제 및 사유재산권 인정등을 포함한 새로운 당강령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 회의가 하루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정치개혁안은 오늘 속개되는 중앙위에서
통과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 개편다룰 중앙위 3주내 새소집 ***
이에따라 오늘 열리는 중앙위총회에서는 이같은 당의 새 강력을 인준받기
위한 전당대회를 3-4개월 앞당겨 오는 6월말이나 7월초에 개최키로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당규개정안 심의를 위한 또 한차례의 중앙위총회도 고르바초프
의 제안대로 3주일내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중앙위총회에서는 이와함께 지난해 12월 소련 연방으로부터 탈피를
선언한 리투아니아의 독립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늘 속개회의서 통과확실 ***
당중앙위원 249명 후보위원 108명 지방당대표 및 군사령관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이틀째 회의에서 중앙위원들은 전날 구성된
60인특별위가 손질한 당강령을 집중 논의했다.
*** 보수파, 개혁에 이의제기 ***
당지도체제의 개혁을 골자로 한 새 규약은 3주내에 열릴 중앙위총회에서
한차례 더 심의될 예정인데 개혁파들은 이때까지 강경보수세력들을 추출
하거나 동의의 보장을 얻어내 중앙위심의절차를 끝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