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자재 및 용기의 수요증가추세에 힘입어 포장기계수요가 급증하고 있으
나 수입급증으로 국내생산은 오히려 감소, 포장기계산업의 육성이 시급한 것
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디자인포장센터가 포장기계제조업 및 포장자재생산을 조사 분석한 포장
산업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88년도 현재 국내 포장기계의 총수급규모는 약
800억원에 달해 전년도에 비해 89%나 급신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요급신장에도 불구, 국내생산은 140여억원으로 87년보다
10.7%나 감소한 반면 수입은 64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무려 140%나 급증함
으로써 포장기계의 수입의존도가 87년의 67%에서 85.4%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기계의 수입급증은 국내포장기계산업이 낙후,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반면 85년부터 수입이 개방된데다 포장자재 제조업체들의 생산자동화 및 공장
자동화촉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포장기계부문에서 일부업체를 제외하고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업체
가 거의 없는 실정임에도 불구, 89년부터 포장기계부문의 수입자유화율이
95.4%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외국산포장기계의 국내시장셰어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디자인포장센터는 낙후된 포장기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산
포장기계를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국산제품의 수요를
창출하고 <>불필요한 포장기계수입을 억제하는등 수입대체산업화를 추진하고
<>선진국과의 OEM생산협력체제구축, 특히 중소기업체의 국제협력화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