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5일 세계섬유시장에서의 각종 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이부문을 가트(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규칙으로 귀속시키는
10개년 계획안을 제의했다.
이번제안은 오는 12월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자유화협상의 섬유협상그룹에 제출됐다.
미국 대표단은 값싼 제3세계 섬유제품의 서방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다자간 섬유협정(MFA)을 오는 92년 1월1일부터 2001년 12월31일까지의
과도기간중 점진철폐하고 가트체제에 의한 세계섬유시장의 재편성을
주장했다.
지난 88년의 세계섬유시장 규모는 가트 추산 1,77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중 절반가량은 다자간 섬유협정의 통제를 받고있다.
51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MFA는 선진국들이 개별협정을 통해 국내산업을
개발도상국의 값싼 섬유수입품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제3세계 섬유수출국들은 이번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 선진공업국의
시장 개방을 주요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들중 일부는 MFA가 만료되는
91년7월31일 이협정이 폐기되고 완전한 가트체제로 전환하기를 희망하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