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명브랜드업체에 일정한 로열티를 지급하고 상표를 빌려 사용하는
라이선스브랜드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백화점들이 라이선스 브랜드
도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백화점, 판매호조 틈타 ***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미도파등 대형 백화점들은 이들
라이선스브랜드제품이 일반제품들과 비교, 연간매출로 보아 평균
3-6배 가량 많이 팔리는 강세를 보임에 따라 라이선스 브랜드도입 및
매출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5년부터 5년간 라이선스계약을 체결, 연매출의
5%를 로열티로 지급해온 숙녀복 피혁 와이셔츠제품인 "웅가로"의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를 대신할 해외유명브랜드를 물색, 신규라이선스브랜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 고액 로열티 지불 "장사속" 비난도 ***
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안으로 서독산 숙녀토털패션제품인 "에스까다"를
새로운 라이선스브랜드로 도입, 본격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도파백화점은 올 상반기내로 영국으로부터 캐주얼풍이 강한
여성토털패션 "롤라앤애슐리"를 들여오는 한편 "에스티로더" 화장품의
라이선스도입도 계속 타진하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롯데백화점은 숙녀복 "벨로즈" 양말 스카프제품
"이브생로랑" 숙녀복 와이셔츠 피혁제품 "웅가로"등 3개 라이선스브랜드제품
을 총 15억3,900만원어치 팔았으며 로열티로 약 6,754만원을 제휴선에
지급했다.
또 신세계의 경우 피혁 가방 지갑 벨트제품 "피에르가르뎅"
넥타이 와이셔츠류인 "랑방"과 "이브생로랑"등 3개 라이선스브랜드제품의
지난해 총매출이 46억7,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상표사용료로는 약 2억340만원
이 지급됐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대형백화점들이 대부분 연매출의 5%에 달하는
비싼 로열티를 줘가며 해외 라이선스브랜드를 앞다퉈 들여오는데 대해 비난의
소리가 일고 있기도 하다.
이들 라이선스브랜드제품이 국내제품에다 인지도가 높은 외국상표만을
붙여놓은 고가제품 일색임에도 불구,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한몫 챙기려는 의도가 짙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