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수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KD(Knock-
down)방식 수출및 시장다변화를 통해 수출증대를 꾀하고 있다.
*** 소련 동구권등 미개척시장개발에 나서 KD방식 확대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등 완성차 3사는 우리나라
자동차수출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전망이 올해에도 계속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소련등 동구권과 유럽, 동남아등 미개척시장 개발에
나서는 한편 수입규제에 묶이지 않는 KD(부품수출 후 현지에서 조립생산)
방식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국내시장 수요가 920-930만대 수준으로
평균수준인 1,000만대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각국의 미국내 현지
공장에서 200만-300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의 자동차
수입 규제의 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소련에 100대의 승용차를 시험수출키로 한 현대를 비롯
지난해 일본, 필리핀, 중국및 중남미시장 개척에 성공, 수출호조를 보였던
기아가 동구권및 유럽, 동남아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