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공산당내의 대표적 보수 강경파로 꼽히고 있는 정치국원 예고르
리가초프는 6일 당쇄신에 집중되고 있는 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행한
도전적인 연설을 통해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 사유재산제도 도입문제 국민투표제안 ***
리가초프는 이날 장시간에 걸친 연설을 통해 서독에 의한 동독흡수통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통독에 대한 지지는 "용납할수 없는 단견"이며 "통합
독일이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무시한
실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같은 새로운 위험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당과 국민에게 솔직하게
알릴 시기가 도래한 것으로 생각하며 이 문제를 최고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리가초프는 또 자신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유재산제의 도입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쳐줄 것으로 요구했다.
*** 연설 여러차례 박수받아 ***
리가초프는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는 당내 민주화에 대해 "파괴
세력들이 소련사회를 파괴와 혼란, 그리고 도덕적 육체적 공포의 위협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하고 당을 무정형의 정치단체로 전락시키는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는 그는 당의 단결과 당의 사회단체간의 연계강화에 찬성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모든 것들은 민주적인 기반위에서 실현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페레스토로이카와 소련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위협은 민족주의와
분리주의 그리고 반사회주의 형태의 강력한 세력으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주장
하고 반사회주의 민족운동조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공산당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강조했다.
리가초프는 이날 연설도중 어려차례 박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