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기 위한 42억달러의 첫 동독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위기에 처한 동독경제를 구제하고 동독인들의 탈출
을 막기 위해 동독측과 즉각 통화통합 문제에 관한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 42억달러 동독경제재건예산 편성 ***
통화통합은 서독 마르크화를 동독의 통화로 하고 동독의 경제적 주권의
많은 부분이 서독과 서독의 중앙은행에 넘어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콜총리는 통화통합의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정부 소식통들은 콜총리와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이 금년말 이전에 통화통합이 실현될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으며 헬무트 하우스만 서독경제장관은 한 회견에서 오는
3월18일의 총선을 통해 구성되는 동독 신정부가 원할 경우 동서독이 급히
계획을 세워 서독 마르크화가 금년내에 동독에서 동독 마르크화와 병행해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통합문제까지 확대 주장 ***
콜총리는 그의 기민당과 동맹당인 기사당 중진들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화통합회담에 관한 공식 제안은 7일의 각의에서 제의될 것이며
그 구체적 방안은 한스 모드로프 동독총리가 내주 본을 방문할때 작성될 것
이라면서 이 회담은 또한 양독간의 경제통합 문제에까지 확대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통화통합은 독일통일의 과정을 촉진시키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콜총리는
그의 정부가 동독총선직후 자유롭게 선출된 동독정부와 "연방 구조"에
관한 회담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독 중앙은행의 카를 오토 필 총재는 동독 중앙은행 총재와
회담한후 그들이 양독간의 통화통합이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조속한 통화통합에 유보적 태도를 밝히고 동독이 우선 대대적
인 경제개혁 조치를 취하고 동독 마르크화를 점진적으로 환화폐로 전환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독 재무부는 이날 동독의 여러 계획을 재정적으로 돕고 서독에 정착
하는 동독인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처하기 위해 69억마르크(41억
8,000만달러)의 동독용 예산안을 제출했다.
한편 동독의 재야세력과 기성 정당들은 지난 5일 각 정당과 단체들이 그들
의 선거운동을 위해 서독 정치인들을 초청하는 것을 중지하기로 결의했는데
폴커 루에 서독 기민당 간사장은 "우리가 동독의 파탄을 막기위해 재정적
으로 지원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때에 서독 정치인을 멀리 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