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경지면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81년부터 계속 증가해온 논면적이
지난해 8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8일 농림수산부가 전국 3만7,109개 표본단위구를 대상으로 89년 11월15일-
30일까지 실시, 발표한 경지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15일 현재
전체 논 면적은 135만3,000ha로 88년에 비해 5,000ha가 감소하고 밭 면적도
77만4,000ha로 전년대비 6,000ha가 줄어들어 경지 총면적은 전년보다 1만
1,000ha가 적은 212만7,000ha로 감소했다.
*** 밭 77만정보...경지총면적도 줄어들어 ***
특히 논은 주택 및 공장부지의 수요증대에 따라 총경지면적이 매년 줄어
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논농사가 밭농사보다 수지가 맞는다는 이유로 농민
들이 밭을 대거 논으로 바꾸는 바람에 81년부터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 왔으나
지난해에는 오히려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나타나 8년만에 처음으로
논 면적이 줄어들었다.
지난해부터 논이 밭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농민들이 벼농사보다
는 과수, 인삼 재배와 식수사업등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지가면에서도 밭이
논보다 훨씬 상승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과수 / 인삼 재배위해 "논을 밭으로" ***
지난 88년의 경우 논이 밭으로 전환된 면적은 6,200ha인데 반해 밭이 논
으로 전환된 면적은 1만1,500ha에 달해 밭이 논으로 전환된 면적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89년에는 논이 밭으로 바뀐 면적이 7,900ha로 늘어난 반면 밭이
논으로 바뀐 면적은 7,800ha로 줄어들어 논이 밭으로 전환된 면적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