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동자금이 대거 서독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8일 국제증권시장 전문가들은 작년 11월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후
해외투자자들의 서독기업주식매입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벽붕괴이전에는 월평균 11억마르크(6억6,000만달러)에 그쳤던
외국인들의 서독기업주식 순매입액은 11월에 58억마르크로 급증했다.
*** 외국인투자 작년 11월 58억마르크 ***
이후 해외투자자들의 서독기업주식매입규모는 계속 확대돼 해외투자자
들은 지난 2개월동안 서독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의 전체상장주식중
2.6%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동유럽경제개혁과 동서독 경제통합가능성으로 서독기업들의
높은 성장을 예견한 미-일등의 외국인투자자들이 서독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몇달동안 뉴욕과 동경증권시장의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것도 해외
투자자들이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로
지적됐다.
현재 미-일 투자자들은 서독경제의 르네상스(부흥)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고 서독기업들의 주식매입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서독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 베를린장벽 붕괴후 주식매입 급증 ***
일본투자자들은 500억원 규모의 투자기금을 추가로 모금해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은행관계자들이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개인투자자들도 서독기업 주식에 대한 종래의 개별
투자방식에서 탈피해, 서독펀드로 함께 만들어 서독주식시장에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외투자자들의 서독기업에 대한 주식투자가 크게 늘자 프랑크
푸르트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닥스(DAX)지수는 지난 3개월 또한
33%나 상승했다.
이에따라 미국인 투자자들의 서독기업주식 투자수익률은 이기간동안
44%에 이르렀다.
이는 뉴욕의 다우존스공업 평균주가가 같은 기간동안 2,603.69에서
2,606.31로 거의 오르지 않았고 동경주식시장의 일경평균주가는 겨우
6% 상승에 그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주가상승률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