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주변자금사정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매입을 위한 투자자들의 고객예탁금이 급격히
증시를 빠져 나가는등 증시주변자금이 이달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 하루평균 300억 감소 ***
고객예탁금의 경우 7일 현재 25개사의 총잔고가 1조7,227억원에 머물러
이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 3일의 1조8,188억원대비 3일(매매일기준)
만에 961억원이 줄었다.
날짜별로는 5일에 230억원, 6일 550억원, 7일 181억원이 각각 줄어 하루
평균 감소금액이 300억원을 웃돌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이처럼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장기침체국면이
이어짐에 따라 자금을 인출, 증시를 이탈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데다
지난달말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섰던 기관투자가들도 이달들어선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증시 약세 지속될듯 ***
또 여타자금의 주식매입자금으로의 전환도 이뤄지지 않아 BMF는 7일현재
2조407억원, 환매체는 5,450억원을 각각 나타내 이달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3일 4조4,000억원을 상회했던 총증시주변자금 규모도
7일엔 4조3,000억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최근의 주변자금추이로 볼때 약세국면이 좀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장세가 신규자금의 유입이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