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8일 저녁 서울주재 65개국 외교사절단 (단장 라울 카살
파라과이대사)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 신년인사를 겸한 만찬을 함께
했다.
노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대결로 일관해온 여야3당의 통합
으로 한국정치는 한 차원 더 높은 발전을 지향하게 됐다"고 말하고 "한국은
더욱 안정된 정치체제로 국제사회에서 더 큰 기여를 하는 나라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국제질서의 혁명적 변혁에 따른 변화가 북한에도 멀지 않아
올것"이라며 "우리는 남북이 대화와 교류, 협력을 통해 신뢰를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남북한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각국의 지원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