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이틀째 오름세를 보여 690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9일 한국은행이 고시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689원10전(집중기준율)으로
전날보다 80전이 올라 지난 88년 11월중순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로써 올들어 원화 환율은 9원50전이 오르면서 절하율이 1.38%에 달했다.
한은관계자는 환율이 이같이 상승하는 것은 미달러화가 국제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요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미달러화가 금년 1/4분기말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같은 전망대로 라면 원화의 가치는 계속 절하추세를
보여 환율이 조만간 700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