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품질/가격 호평으로 시장 확대 ***
85년말부터 호주에 진출하기 시작한 우리나라산 VTR제품은 일본이 석권하고
있던 현지 VTR시장에 우수한 품질 및 저가격을 바탕으로 대중 보급용 VTR시장
점율을 잠식, 점차 우리나라산품 구매가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
현재 호주내 VTR 보유대수는 약 280만대 정도로서 총 510만 가구의 55%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연간 약 50만대의 신규 및 교체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호주의 VTR 연간수요는 물량상으로 약 50만대, 금액으로는 A달러2억정도의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나 호주내 관련품 제조업체가 전무한 관게로 국내수요는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제품 수요는 80년대 초반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보인 후 85-86년 기간중
일시 감소현상을 보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VTR보급률이 총가구의 약 40-50% 수준에 이르렀을때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으로 보여지며 87년 중반이후 수요는 다시 증가되고
있다.(87/88년도 수입수요증가는 전년비 13.1%)
한편 85/86년도 시장수요의 98.3%를 차지했던 일본의 VTR 대호주 수출은
87/88년도 79%로 급감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산 VTR의 현지시장 진출이 가속화
된 8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요자들의 품질상 일본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가격면에서 10%이상 저가인 우리나라산품을 선택 구매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와같은 우리나라산품의 호주시장 셰어확대 이면에는 국내업체들의 호주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자사 브랜드 광고선전이 수요자들의 우리나라산에
대한 인식도 제고에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일부 저가기종에서는
일본산품과 동등한 가격으로 판매되는등 점차 우리나라산품이 대중보급용의
저가격 시장을, 일본산품이 다양한 기능을 구비한 고급품 시장을 분할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