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제도 개편으로 손해율이 다소 떨어졌으나 아직도 자동차보험
은 상당한 결손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재무부에 따르면 작년중 자동차보험료 수입액은 1조1,11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4% 증가했으나 보험금 지급액은 1조359억원으로 40% 늘어나
수입보험료에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실적손해율이 93.2%를 나타냄
으로써 전년의 89.6%에 비해 3.6% 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이같은 손해율을 자동차보험제도가 개편된 작년 7월1일을 기준으로
구분해 보면 하반기의 손해율은 91.2%로 상반기의 95.6%보다 4.4%포인트
낮아졌다.
작년의 연간 손해율 93.2%는 보험료산정의 근거가 되는 예정손해율 74.1%
보다 19.1%나 초과한 것이고 사업비까지를 포함한 작년의 총손해율도 117.2%
에 달해 자동차보험이 상당한 결손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년 1월중의 수입보험료는 995억원으로 작년 12월의 1,526억원에
비해 34.8%가 줄었다.
수입보험료가 이같이 감소한 것은 보험제도 개편으로 보험가입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