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9일 교육여건이 좋은 일부 공사립고등학교와 과학고,
어학고등 영재교육을 위한 고등학교의 입학시험을 부활시켜 명문고로 육성
하는 방안을 금년 상반기중 마련, 내년부터 시행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문교부의 업무보고를 받은뒤 "고교평준화제도는 전체적
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하향평준화되고 있고 특히 서울의 8학군은 이상과열로
아파트가격을 자극하고 사회적 위화감마저 초래하는등 역작용도 있었다"고
지적하고 교고평준화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이같은 고교입시의 부활을 지시했다.
한편 정원식문교부장관은 보고에서 "지난해 목포, 안동, 군산을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해제한데 이어 앞으로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해제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