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프인구의 증가와 함께 골프용품시장이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서는등 급신장세를 보이자 신발업체인 (주)화승과 텐트
전문 제조업체인 (주)진웅이 최근 이 부문에 새로 진출했고 코오롱,
국제상사, 화인등 기존 골프용품 취급업체들도 판매망을 대폭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판매전이 예상되고 있다.
(주)화승은 1년전부터 골프용품 시장진출을 추진, 최근 "캐필드" 브랜드로
골프채를 제외한 골프용품 일체를 선보였다.
화승이 내놓은 제품을 보면 골프의류 및 자킷류 10개 품목 43종류, 가방
3개품목 6종류, 골프화 2종류 등 모두 62개 종류의 각종 용품을 내놓았다.
화상은 골프용품 판매를 전문화시키기 위해 기존의 "르까프" 브랜드
판매장과는 별도로 올해중 직영점 5개, 협동점 12개증 모두 17개의 판매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주)진웅도 국산 골프채를 비롯한 골프용품 일체를 개발, 올 하반기부터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진웅은 미국과 대만에서 골프채 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입, 이를 조산공장에서 졸ㅂ해 "퀘스트"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4월 "프로메이트"라는 브랜드로 골프용품시장에 진출한
국제상사는 지난해에는 직영점 위주의 판매망 15개를 개설했고 올해중에는
대리점 형태로 전국에 45개를 추가 개설, 판매망을 올해안으로 60개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도 코오롱상사의 골프용품사업과 (주)코오롱의 퍼팅연습기 판매
사업등 이미 골프시장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데 올해는 "엘로드"란 브랜드
로 지난해 내놓은 골프채시제품을 외국제품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산골프채
판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골프시장은 의류가 750억원,
골프채 200억원, 골프화 80억원 정도로 전체 규모의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앞으로 지방자치제등이 본격 실시될 경우 골프
인구와 시장규모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