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난 88년에 해외총자산 기준으로 영국을 능가해 세계 최대
채권국이 됐으며 연속 4년째 해외순자산 최대 보유국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9일 일본 신문들이 보도했다.
일본 대장성의 한 관리는 해외자산을 영국은 장부가격으로 계산했고
일본은 시가로 계산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영국의 해외자산이 일본보다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88년 현재 1조4,000억달러로 영국 눌러 ***
영국 중앙은행은 최근 자료에서 영국의 자산은 지난 88년중 733억달러가
늘어 1조3,951억달러가 됐다고 공개했다.
일본의 자산은 88년말 현재 1조4,693억달러로 1년사이 3,977억달러가
늘어났다고 일본 대장성이 지난해 5월 발표했었다.
일본의 해외총자산 규모는 4,377억달러로 지난 85년에 비해 거의 3배로
불어났다.
해외자산에서 채무를 뺀 일본의 해외순자산은 2,917억달러로 1,702억달러인
영국을 누르고 4년째 세계최대 해외자산 보유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장성 소식통은 일본의 해외자산이 이같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일본
기업들의 활발한 외국기업 인수와 부동산및 증권투자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