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가 기내 뒤쪽 선반에 있는 짐에서 시작됐다는 승객 증언이 나왔다. 안내방송은 없었고 일부 승객은 불이 나자 직접 게이트를 열고 비상 슬라이드를 펼쳐 탈출했다고 말했다.에어부산 항공기 뒤편 좌석에 앉은 한 승객은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내 수화물을 두는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승무원이 '앉아 있으라' 하고서 소화기를 들고 왔는데 이미 연기가 자욱하고 선반에서 불똥이 막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가 차기 시작하니까 비상구 옆에 앉은 승객이 게이트를 열었고, 승무원이 반대편 게이트를 열어 승객들이 탈출하기 시작했다"고 기억했다.연기가 난 선반 인근 좌석에 앉았던 30대 부부는 "연기가 났을 때 승무원이 '고객님 안에 뭐 넣으셨어요?'라고 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연기가 확 퍼졌다"고 말했다. 한 40대 승객은 "처음 봤을 때 불이 짐칸 선반 문 사이로 삐져나왔다"며 "불을 끄려고 문을 열려고 했는데 승무원이 열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았고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나가려고 뒤엉켰다"고 화재 상황을 떠올렸다.항공기 앞쪽에 있었던 한 승객은 "승객들이 전부 착석하고 벨트까지 맨 후 뒤쪽에서 '불이야'하는 소리가 났다"며 "별도로 화재에 대한 안내 방송은 없었고 연기가 앞쪽까지 밀려왔다"고 말했다.이날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는 1시간 16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고 승객 170명(탑승 정비사 1명 포함), 승무원 6명 등 모두 176명은 비상 슬라이드로 모두 탈출했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집권 1기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만8619원(2024년 2월 23일 고가)→1만4300원.2차전지 업황 악화로 1년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 29일 코스닥 시가총액(1593억원) 470위 코윈테크 이야기다. 이 회사는 스마트 팩토리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제조하는데 2차전지, 반도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 물류 자동화 장비를 판다. 고객사가 글로벌 공장을 건설하는 초기 단계부터 자동화 시스템 설계에 착수해 레이아웃, 도면 등을 제공하고 플랜트심 구축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주 사업 영역이다. 특히 2차전지 스마트 자동화 로봇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타 산업군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 사업 부문은 배터리 고객 비중이 90% 이상이라 2차전지 업황에 따라 주가도 출렁인다.과거 스태커 크레인(입출고 작업 운반기기), 컨베이어 시스템 등 고정형 장비 공급이 많았다면 최근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등 이송형 로봇들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 2일 AMR 양산 공급 계약 발표와 함께 로봇 제품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고체 전지 등 영토 확장 … SK하이닉스 외 대기업 고객사 확보할 것”코윈테크는 올해 자동화 사업 영역 확장과 차세대 혁신 장비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전략으로 지난해부터 전고체 전지라인 수주 및 납품에 이어 원통형 46 시리즈, 리튬 메탈, 바나듐 배터리 등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차세대 전자라인 수주를 선점하면서 수주 모멘텀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2차전지에 편중된 사업 비중을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