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과 노사분규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지난해 산업용 전력수요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력자원부가 분석한 전력수급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전력소비량은 821억5,5600만KWH로 전년의 743억1,800만KWH보다 10.5%가
늘어났는데 이는 88년의 전력수요증가율 15.8%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부문별로는 주택용과 업무용 소비가 주택경기 호조및 건물 신/증축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각각 15%와 20%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산업용은
수출부진과 노사분규등에 따른 경기둔화를 반영, 지난 86년이래 가장 낮은
7.8%의 낮은 증가에 머물렀다.
한전이 지난해 전력수요에 충당하기 위해 발전한 총전력량은 947억7,400만
KWH로 전년에 비해 10.5% 늘어났는데 설비별 구성비를 보면 원자력발전이
전체의 50.1%를 차지했고 석탄화력이 22.4%, 석유가 12.4%, 가스가 10.3%,
수력이 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