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찰은 11일 동경 서북방 100km 지점인 다카사키시에 있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의 선거사무소에서 3발의 총격을 가한 극우청년 1명을 체포
했다.
경찰은 정치결사 국우회라는 극우 단체 소속의 고니시 고지라고 신원을
밝힌 이 청년이 나카소네 전총리의 선거사무소에 들어가 TV세트와 선거운동
포스터, 행운을 상징하는 인형등에 3발의 총격을 가했으며 이때 사무실 안
에는 11명이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고니시는 경찰 진술에서 그가 나카소네씨를 미워하고 있을뿐 어느 누구를
살해하려는 생각은 없었으며 나카소네씨가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있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소동"을 일으키려 한 것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13일 히로히토 전일왕이 일본의 제2차대전 참가에
책임의 일단이 있다고 말한 모토시마 히토시 나가사키 시장이 극우 단체 소속
원의 총격을 당한데 뒤이어 발생한 것으로서 지난 1월8일에 끝난 1년간의
히로히토 전일왕의 애도기간동안 자중했던 극우파의 폭력사태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