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들은 11일 남북대화를 촉구한 미.소 외무장관회담 공동성명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기자회견을 1면 머리기사등으로 크게 다루면서
공공성명 지역분쟁 항목에서 한반도 문제가 구체적으로 언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대한교류확대를 바라는 소련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소외외무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구체적으로
언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 문제에
관해 종래보다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지역분쟁에
미/소양국의 협력체제가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면과 외신면등 2개면에 걸쳐 이기사를 다룬 도쿄신문은 한반도 관련
부분만을 따로 데어 외신면에 게재한 해설에서 미/소양국이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대화진전을 촉구한데 이어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재차
대화를 촉구한 것은 남북간의 군사분계선 개방은 물론 장차 남북통일을
목표로 삼겠다는 소련의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신문은 극동 시베리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소련은 북방영토문제가
장애가 돼 대일 경제협력이 생각대로 진전되지 않자 극동 제 2의
경제대국인 한국과의 경제교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까지 남북대화를 촉구하고 나선것은
대한교류에 정치적 장애가 되고 있는 북한의 개방을 유도, 장애를
제거하려는 계산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히, 마이니치, 산케이 신문등도 공동성명의 남북대화 촉구및
북한의 원자력 발전소 사찰문제등을 중간 제목으로 보도한등 한반도
문제가 미/소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언급된데 대해 큰 관심
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