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정부는 11일 동유럽 주둔 소련군 감축계획의 일환으로 폴란드로부터의
철군문제에 관한 협상을 제의했다.
소련은 관영 타스통신으로 보도된 성명에서 냉전이 끝나고 유럽 세력균형의
낡은 형태를 점진적으로 해제해야할 때가 왔다면서 그들이 미국과의
협정체결을 기다릴 것 없이 동방 블록에서의 감군을 일반적으로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다.
*** "역자적 기회 놓치지 말아야 " ***
최근 동방 블록의 공산 정권들이 붕괴됨에 따라 유럽의 재래식 군사력
감축에 관한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데 이 성명은 "이같은 상황에서는
이 역사적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시에 군사분야의 긴장완화를 통해 정치적
긴장완화를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성명은 "만일 폴란드 정부가 적절한 의사표시를 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대표와 폴란드에 주둔하고 있는 소련군 문제를 논의
할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