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파벨 페드리코 소련 소비협동조합중앙회장은 12일 소련은 육류,
채소등 식품가공사업과 비식품 소비재분야에서 한국과의 합작투자를 희망하고
있으며 앞으로 양국간의 경제협력관계가 가시적인 결과를 초래해 농협과 소련
소비협동조합의 지사가 모스크바와 서울에 교환 설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페드리코 회장은 이날 상오 농협중앙회 상황실에서 가진 한국기자들과의
회견을 통해 자신의 이번 공식 방한의 목적은 양국 협동조합간의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동조합간
관광사업과 교육분야 협력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협동조합간 경제협력분야의 세부사항이 좀더 검토돼야 할 것이나
소련은 식품가공사업과 비식품 소비재, 호텔, 공동식당, 공동상점등의 건립에
관심이 있으며 이같은 분야의 합작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련소비협동조합은 작년에 정부로부터 관광사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고 양국 협동조합간의 관광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관광코스에는 사냥과 낚시등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이
시행된 이후 협동조합의 조합원이나 단위조합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있다고
밝히고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이 지방분권적 자유경제체제를 가져와 좋은 결과를
맺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