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고위급 대표단들은 거의 지난 반세기동안 양국간의 정상적 교역
관계를 막아온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2일 사상 최초의 미소
통상회담을 갖는다.
칼라 힐스 미통상대표와 줄이어스 카츠 부대표는 이날 대외경제관계부
부장관인 유리 추마코프가 이끄는 소련측 대표와 회동, 양국이 즉각적인
경제적 성과는 거둘수 없으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주도하고 있는 일련의 개혁조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시켜 줄수 있는
공동 통상조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정상회담 앞서 통상조약 체결 집중 논의 ***
칼라 힐스 미통상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다량의 소련제 수입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미국 국내산업을 보호하는 문제를 비롯 <>소련
시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 보장 <>새로운 관세정책 개발 <>지적자산 보호문제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소련연구센터 부소장인 마셜 골드먼지는 이번 회담으로 양국
상품들이 갑작스럽게 대거 교환될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고르바초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정치적
성명에 가까운 회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 대표들은 오는 6월에 있을 부시와 고르바초프간 정상회담에서
정식 통상조약이 체결될수 있도록 사전합의를 도출하는데 이번 회담의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