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동 샛별룸살롱 종업원 집단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수배된 조경수
(24)를 자칭하는 20대 청년이 13일 오전5시20분쯤 부산동래경찰서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은 최근의 미용실강도와는 무관하며 자수하려해도
공범 김태화가 자수를 거부, 자수를 못하고 있어 친구를 설득하는대로 자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나는 조경수" 부산서 경찰에 ***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5시20분쯤 동래경찰서 상황실로 자신을 범인
조경수라고 밝힌 20대 청년이 서울과 전남말씨가 섞인 목소리로 차분히
상황실부실장 이정석경위와 4분여동안 통화했다.
*** "더이상 숨을곳 없어 불안" ***
이 20대청년은 현재 영도에 있는 태화친구집에 숨어 있으며 더이상 숨을
곳도 달아날길도 없어 불안해 잠을 못자 자수하겠으며 룸살롱사건뒤 서울에서
하루자고 부산으로와 미장원 연쇄강도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 "자수 반대 공범에 설득중" ***
경찰은 이 청년이 부산의 누나, 형집을 소상히 알고 있고 극히 불안한
목소리로 전화한 것으로 미뤄 범인 조가 거의 틀림없다고 단정하고 조의
연고지 주변에 형사들을 잠복시키는 한편 부산시 전역에 경찰비상근무령을
내리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