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의 스칸디나비안 오브 캐리어스사로부터
9만5,000톤급 겸용선 10척을 일괄 수주, 정식에약을 체결함으로써 총 6억
달러어치의 계약고를 올렸다.
이번에 수주한 이들 선박은 석탄, 광물, 원유 등을 실어 나를수 있는
다목적 화물운반선으로 전장이 243m, 너비가 38m, 깊이가 22.3m인데 유럽
선주사들이 집중적으로 가격을 조회해 오고 있는 고부부가치선으로 알려
졌다.
현대중공업측은 이번 수주로 겸용선으로서는 세계 조선사상 최대의 계약고
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들 고부가가치 선형에 대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노르웨이 트롬소사로부터 단일 계약
규모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6억1,000만달러 상당의 계약고를 올린바 있으며
올들어서도 말레이지아에서 대형 콘테이너선을 8,500만달러에 수주한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계약한 이들 선박에 현대중공업내 엔진사업부가
자체 제작한 엔진을 탑재, 오는 91년 11월부터 92년 9월까지 약 1개월간의
간격으로 선주사측에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