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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원희룡 후보와 연대할 것이라는 관측에 "연대할 생각도 없고 가능성도 없다"고 27일 밝혔다. 당 안팎에서 유력 주자인 한동훈 후보에 맞서기 위해 원희룡 후보와 연대할 것이라는 이른바 '반한(반한동훈) 연대설'이 제기된 데 따른 반박이다.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오직 우리 당원, 국민과만 연대한다. 어떤 후보는 대통령과 각 세우다 뒤늦게 수습하느라 바쁘고, 어떤 후보는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여 팔기에 바쁘다"며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줄 세우는 정치로 분열을 일으키는 후보, 일부 친윤(친윤석열)의 기획 상품처럼 등장한 후보들과는 당연히 연대할 생각도 없고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나 후보는 "저는 바로 그런 낡은 정치를 끝내고자 전당대회에 나왔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으로 쪼개져서 싸우다 당이 산으로 가고 결국 탄핵의 수렁에 빠졌다. 그 후로도 '친O' 정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국민의 신뢰도를 잃은 것"이라며 "저는 진심으로 편 가르고 파벌을 나눠 다투는 정치를 우리 당에서 꼭 없애고 싶다. 연대설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위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감지되자, 당 안팎에서는 한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의 연대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결선투표 진행 시 범친윤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나 후보와 원 후보의 표가 하나로 모이면 승산이 높아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다.일단 원 후보는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과
아스트 주가가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치솟고 있다. 미국의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와 1조1785억원 규모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7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아스트는 전일 대비 160원(29.91%) 오른 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만해도 보합권에 머무르던 주가는 오후 공급계약 진행 공시가 발표되자마자 급상승했다.장중 아스트는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와 1조178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1685억원)의 7배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초부터 2028년 말까지다. 계약에 따라 아스트는 보잉 737 여객기에 탑재되는 벌크헤드(칸막이 구조물) 등을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에 납품한다.회사 측은 "납품이행률 미달 등 계약사항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기재된 계약금액과 실제 금액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회사 경영이 힘들어 폐업하는 업체가 매년 20~30개씩 늘고 있습니다. 조합이 출범할 때만 해도 회원사가 1200개였는데 지금은 170개뿐이에요. 남은 업체들도 빚내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이정우 서울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가구 제조업은 노동집약산업인 탓에 최저임금인상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 이 이사장은 "최근에는 중국 이커머스로 저가 가구가 유통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더 떨어졌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무조건 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이사장을 비롯해 10개 업종 관계자가 참석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에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 환경이 최악이라는 점을 고려해 인건비 부담만이라도 완화해달라는 주장이다.심상백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대표는 인건비가 올라도 제품 판매 가격을 올릴 수 없어 최저임금 인상의 피해가 고스란히 점주들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지적했다. 심 대표는 "시급이 너무 높아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기도 힘들어 야간 영업을 줄이는 점포가 많아지고 있다"며 "야간 영업 중단의 다음 단계는 폐업"이라고 호소했다.실제 경영환경 악화로 파산절차를 밟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건수는 81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92건)대비 36.8% 늘었다. 같은 기간 노란우산공제회 소상공인 대상 폐업공제금 지급 건수는 5만12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