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침체속에서도 일반투자자들의 주식투자규모가 다시 늘고
있다.
14일 증권전산(주)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25개 증권사에 개설된 전체
주식위탁계좌수 (활동계좌 기준)는 309만4,991계좌, 잔고는 현금과
유가증권을 합쳐 총 27조9,015억원에 달해 1계좌당 잔고는 평균 90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말 현재 총 위탁계좌수 303만3,465계좌, 잔고 26조6,517억원으로
위탁계좌당 잔고가 평균 879만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올들어 1개월여만에
계좌당 잔고가 22만원(2.5%) 늘어난 것이다.
반면 작년말의 계좌당 잔고 879만원은 88년말의 1,013만원에 비해 134만원
(13.3%)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증시침체에 따른 일반투자자들의 증시이탈
현상을 반영했다.
올들어 증시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위탁계좌당 잔고가 이처럼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작년말경의 대규모 기업공개및 유/무상증자에 따른 신규주식
물량이 이 기간중 1억3,500만주나 증시에 상장된데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의
지속적인 시장개입으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의 증시이탈 현상이 진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탁계좌중 실명계좌수및 잔고는 지난 3일 현재 305만3,916계좌및
26조7,250억원으로 계좌당 잔고가 평균 875만원에 달해 작년말의 853만원에
비해 22만원(2.5%)이 늘었다.
또 가명계좌수 및 잔고도 작년말의 4만879계좌및 1조1,115억원에서
4만4,075계좌및 1조1,764억원으로 각각 다소 증가해 가명계좌당 잔고도
평균 2,716만원에서 2,864만원으로 148만원(5.4%)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