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공격 유도', '사살' 등이 적힌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대해 경찰이 필적 감정을 의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3일 연합뉴스는 국가수사본부가 노 전 사령관의 거처에서 확보한 60~70쪽 분량의 수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필적 감정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감정 불능'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앞서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문구나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 대상'으로 표현한 내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노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과 직원 체포 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원인 모를 '혈뇨' 증상이 반복된다면 '호두까기증후군(Nutcracker Syndrome)'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봐야겠다.3일 연합뉴스는 호두까기증후군은 정상 체중 이하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호두까기증후군은 왼쪽 콩팥 정맥이 대동맥과 상장간동맥 사이에서 눌려 콩팥 안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미세한 콩팥 조직과 혈관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두 동맥이 콩팥 정맥을 누르는 모양이 마치 호두까기 기계의 집게처럼 보이고, 콩팥 정맥이 호두처럼 보인다고 해서 '호두까기증후군'이라는 질환명이 붙었다. 증상으로는 콩팥 속의 작은 정맥이 터져 혈뇨가 발생하거나 단백뇨, 옆구리 통증 등이 나타난다.다만, 해당 질환은 아직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생소한 질환이라 증상이 나타나도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국제적으로도 이제야 진단과 치료법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의 혈관외과 전문가 20여명은 호두까기증후군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 문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그동안 나라별로 의료진마다 조금씩 달랐던 진단 기준과 치료, 후속 관리법 등을 표준화하려는 시도다.국내에서도 최근 호두까기증후군 진단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전체적인 유병률 집계는 없는 상황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체질량지수 25 이하의 정상 체중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 정도로만 알려져 있을 만큼 생소하다"고 말했다.그는 "상대적으로 체중이 덜 나가는 사람은 복부지방이 적고, 왼쪽 콩팥 정맥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글로벌 주식을 매도하고 하락에 베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세계 시장을 폭락시킨 관세를 발표하기 직전 시점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헤지펀드들은 일본 등 선진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엔캐리 트레이드 해소 우려로 미국 기술주 등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골드만은 헤지펀드가 한 주 전까지는 4주 연속 주식을 매수했으며, 2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주식을 샀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전 업종의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베팅하는 숏 포지션의 수가 이 부문이 상승할 것으로 베팅하는 롱 포지션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헤지펀드가 가치가 오를 것으로 베팅한 유일한 부문은 상장 부동산 주식이었다. 여기에는 주거용 부동산과 소매매장용 부동산, 의료관련 부동산이 포함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발표해 전세계 주식이 폭락했다. 이는 미국에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이고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은 경제 성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무역 전쟁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상무이사인 브루노 슈넬러는 “부동산은 종종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가치와 임대료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무역 전쟁으로 수입 비용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광범위하게 높아지면 부동산이 감소한 구매력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