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있은 한국관광공사 인사에 대해 관광공사 직원들뿐 아니라
교통부 관광업계등에서도 뒷말이 무성.
지난달 말에 본부장 1명이 연임발령을 못받고 쫓겨나가다시피 퇴임하자
오래전부터 권력층과 가깝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 기다렸다는 듯이 승진을
하고 잇따라 대규모 승진을 포함한 총 119명의 인사이동이 있었던 것.
관광공사 본부장의 경우 이제까지 특별한 하자 없이 연임을 못한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번 본부장 인사는 특정인을 위한 배려였고 뒤이은
승진및 대규모 인사이동은 본부장 인사로 인한 관광공사내의 관심의 촛점을
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주변의 분석.
주의의 이같은 분석은 특히 조영길 관광공사 사장이정치권 입문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
교통부 몇몇 당국자들도 관광공사 인사로 인한 잡음을 듣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관광공사 인사가 말썽의 소지를 안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못마땅해 하는
표정.
관광공사측은 이번 인사에서 전례없이 직원들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쳤던
점을 내수우며 인사의 합리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많은 직원들은 관광공사
에서 30년간 일해온 사람을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쫓으면서까지 자신들이
잘되기를 원했겠느냐며 여론수렴(?)의 허구성을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