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가정집 연쇄방화사건으로 경찰의 방범 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서수원 형사계장(50)등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형사 4명이 지난 12일과 14일
사이 잠복근무등 격무로 잇따라 쓰러져 병원에 입원, 가료중.
지난 12일 형사 4반 유무수경장(48)과 5반의 이영곤 순경(42)등 2명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강력사건과 관련, 야간 잠복근무/불심검문검색등에 연일
동원돼 피로가 쌓인 끝에 근무중 졸도, 경찰병원과 성동구 성야병원에 각각
입원한데 이어 13일과 14일엔 서계장과 5반 최대만경장(50)이 또 과로로
쓰러져 입원했다는 것.
이처럼 형사들의 연쇄졸도 사태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8일 성동서 관내에서
6건의 방화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뒤 형사계 소속 6개반 44명 가운데 1반과
2반 직원 16명이 방화수사 전담반으로 차출되는 바람에 나머지 4개반 형사
28명이 번걸아 가며 숙직을 한뒤 다음날 곧바로 밤을 새워 형사기동대 차를
타고 근무에 나서는등 격무가 계속됐기 대문.
동료 경찰관들은 이에대해 "연쇄 졸도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이제는
경찰의 고위 간부들이 인력 보강문제나 수사의 과학화등 경찰의 여러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야 할때"라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