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 문교부장관은 15일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일선 교사에 대한
민자당 창당 홍보문제와 관련, "일부 교육기관에서 뜻하지 않은 물의가
야기된데 대해 국민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이날 상오 10시 회의실에서 본부과장급 이상 전 간부직원들을
긴급 소집, 이같이 말하고 "민자당 합당 홍보는 총무처가 마련한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일반 공무원을 위한 것이며 교사들은 대상이 아니었다"
고 해명했다.
정장관은 또 "교원들을 전문인으로서의 어느 집단보다 긍지가 높은 집단인
점을 감안, 일선 교육 행정기관들은 교원들의 긍지를 존중해 주고 교원들에
대해 군림하거나 명령하는등의 권위주의적인 자세를 갖지 말아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장관은 "현재 문교부의 시책 방향이 학교교육의 민주화로 정해진만큼
본부직원은 물론 산하기관 직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여 교육의
새로운 모습을 창출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