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오 7시40분께 서울 양천구 신월2동 601-5 앞길에서 훔친 차량을
돌려주는 대신 돈을 가져오게 한뒤 이를 찾으러온 문정모씨((36.전과5범.
서울 구로구 독산동 80-53)가 출동한 경찰에 가스총을 쏘며 반항하다 경찰
이 쏜 총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이날 하오 3시40분께 강서구 화곡본동 국민은행
화곡본동지점 앞길에서 달아난 공범 1명과 함께 최민우씨(32.회사원.서울
구로구 구로동 685-147)의 서울2르 4118호 쏘나타 승용차를 훔쳐타고 도망
친뒤 하오 4시50분께 차안에 있던 수리비 견적서를 통해 확인한 최씨 회사
로 전화를 걸어 "200만원을 양천구 신월2동 종점다방에 가져오면 차량을
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문씨는 이어 이 다방에 "준비한 돈을 다방앞 횡단보도 신호조작기 뒤에
놓고가면 확인한뒤 찾아가겠다"며 전화를 건뒤 최씨가 80만원이 든 돈뭉치
를 가져다 놓은 것을 찾아가려다 신고를 받고 잠복해 있던 경찰이 잡으려
하자 가스총을 쏘고 길이 20cm의 흉기를 휘두르며 반항하다 서울 신정경찰서
소속 박영길경위가 쏜 3.8구경 권총에 우측 종아리 관통상을 입고 붙잡혔다.
경찰은 문씨의 소지품에서 여러사람의 은행신용카드를 발견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