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 외사과는 16일 위조된 아멕스 신용카드를 이용, 8,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임경지씨(34/상업)등 홍콩인 6명을 신용카드업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9년 1월부터 지금까지 17차례에 걸쳐 한국을
왕래하면서 용산소재 이태원 가든등 10개업소에서 위조된 아멕스 카드 7매에
물품을 구입하거나 가맹점 업주에게 20%의 마진을 주고 현금을 받는등의
방법으로 모두 318회에 걸쳐 8,000여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금년 2월6일부터 9일사이 또다시 입국, 위조된 아멕스카드 3매,
비자카드 19매을 이용 지난 13일 하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까르까스에
레스트랑에서 12만원어치의 음식을 시켜먹은뒤 위조카드로 음식값을 지불
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홍콩에서 미국인 돈 웰스씨등 카드 소지자 명단을 입수, 이들의
이름및 서명과 고유번호등이 기재된 카드를 위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이들이 아멕스카드와 마스터카드등 다른종류의 카드도 여러장 갖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여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추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