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수출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고현상과 임금인상등으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으로 대형 바이어들이 대거 이탈하는 바람에 극심한
수출부진을 겪었던 신발업계는 올해들어 이탈 바이어들이 다시 되돌아오고
가장 큰 시장인 미국지역의 재고 소진등의 영향으로 연초부터 수출에 활기를
찾고 있다.
** 대형 바이어들 발길 다시 부산 **
우리 신발수출 물량의 약 35%를 수입해가는 리복, 나이키, LA기어등
3대 대형바이어들의 수입주문 현황을 보면 지난 1월의 경우 리복이 372만
2,000족, 나이키 315만1,000족, LA기어 300만족등 이들 3대 바이어의 수입
주문량이 987만3,000족으로 지난해 1월의 610만족보다 약 62%가 증가했다.
2-3월 주문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있는데
3대 바이어의 1.4분기중 주문량이 2,753만3,000족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90만족보다 약 38.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올 1.4분기 수출 작년보다 10% 늘듯 **
지난해의 수출실적이 35억4,000만달러로 약 6.8%나 감소됐던 신발수출은
올해들어 연초부터 회복국면으로 들어서면서 1.4분기중에만 지난해보다
최소한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신발업계는 최근의 노사분규등의 영향으로 저가제품의 설비를 대거
해외로 이전하거나 폐쇄시켰기 때문에 족당 15달러 이상의 고가품 비중이
높아져 1.4분기와 같은 주문이 계속된다면 올해 수출목표인 38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