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7일 "노정권이 진심으로 남북문제를 타결지을
생각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 민주역량을 믿고 먼저 북한 TV와 라디오의 자유
시청을 우리 국민에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성남 시민회관에서 3당통합이후 두번째로 옥내시국
강연을 갖고 "남북회담의 진전을 위해서는 현재 판문점에서 하고 있는 예비
접촉을 중지, 예비회담이견 본회담이건 모든 남북접촉을 평양과 서울에서
개최, 양쪽에 있는 우리 민족앞에서 진행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3당통합저지 투쟁에 언급, "우리는 앞으로의 투쟁에 있어서
철저하게 비폭력, 비용공, 비반미의 3비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대
국민홍보 <>임시국회에서의 원내투쟁 <>통합저지 1,000만 서명운동 <>지자제
선거에서의 승리등 여론과 투표를 통한 4단계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거듭
천명했다.
김총재는 이어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단합을 이룩, 자신있게 북한
공산정권과 대화를 하면서 통일을 추진키 위해서는 노동자, 농민, 도시서민등
소외계층의 권익을 옹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들을 지금과 같은 상태로
두고는 민주주의도 안보도 기대할 수 없을뿐 아니라 결국 그것은 공산주의를
도와주는 양공정책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