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회 임시국회가 오는 20일부터 개회된다.
김동영 민자당총무와 김영배 평민당총무는 1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날에
이어 총무회담을 재개,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집중 절충한 끝에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임시국회 회기등 쟁점사항들을 추후 계속 절충하기로 하고 일단
임시국회를 오는 20일 소집키로 합의했다.
*** 하루속히 국회소집해야 한다는데 양당 인식 같이해 ***
민자당 김총무는 회담이 끝난뒤 "2월 임시국회 소집에 있어 민자당은
회기를 20일, 평민당은 30일을 각각 주장하고 있으나 당면 정치과제인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 지방자치선거법,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경찰
중립화법등 민주개혁입법의 처리와 시급한 민생치안 경제문제등의 대책을
다루기 위해 하루속히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는데 양당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히고 "회기문제는 이같은 개혁입법을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목표로 이들
법안의 심의 진전에 따라 다시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여야 총무들은 일단 임시국회소집일시만을 합의함에 따라 오는 19일 다시
총무회담을 열어 아직 합의를 보지못한 의제 대정부질문자 수를 비롯한
의사일정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여야가 일단 임시국회 소집일시만을 합의함에 따라 2월 국회가 개회된
이후 쟁점사항들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자칫 국회가 공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재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에 따라 이날 제148회 임시국회를 오는 20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