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수의 사치성소비재메이커인 뷔통그룹은 16일 세계적인
화장품메이커 로레알사와 힘을 합쳐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패션
메이커 랑방사의 주식 95%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 로레알사와 50대50으로 ***
뷔통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작업이 랑방의 권위와 고품질
기본전략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뷔통과 로레알은
취득주식을 50대50으로 나누어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뷔통의 이같은 움직임을 프랑스 대형사치성
소비제메이커인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사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뷔통과 LVMH는 그동안 LVMH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양사회장간 심각한
불화를 겪어왔으며 현재는 법정투쟁까지 벌이고 있는 상태이다.
LVM는 지난 87년 루이뷔통과 모에헤네시와의 합작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여행용가방 가죽제품 향수 패션제품 샴페인 등을 생산한다.
한편 뷔통그룹이 사들인 랑방사는 기성복 향수 패션 액세서리메이커로
연간매출이 5,000만달러에 달한다.
1889년에 설립된 이회사의 최대히트품목은 1927년에 개발돼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향수로 손꼽히는 아르페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