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일본의 군사력 증강이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한일 간 군사 및 안보 협력을 언급하면서는 "(우리나라는) 북한을 억제할 만큼 군사적으로 충분히 강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과거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었다.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의 차기 대통령 가능성이 있는 이재명은 누구인가(Who is Lee Jae-myung, South Korea's possible next president?) 제하의 이 대표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언급하면서 이 대표가 한일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이어가는 데 '이의가 없다(no objection)'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군사력 증강은 현재 한일 양국 관계가 적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미국 외교가 등의 우려를 의식해 '자유민주진영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해온 차원으로 해석된다.북한과는 적대적 관계에 있지만 전쟁 억제와 대화의 균형이 왜곡돼 있다고 이 대표가 주장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우리나라의 막강한 군사력, 미국과의 동맹, 발전하는 일본과의 안보협력 등을 언급하며 "북한을 억제할 만큼 군사적으로 충분히 강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과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한미일 3국 협력, 특히 한일 간 안보 협력에 대해 쏟아냈던 비판 발언을 생각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민주
올해 서울 강남권 ‘로또 단지’ 분양의 막이 올랐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게 공통점이다. 초기 자금 부담이 비교적 크고, 후분양이 많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나선다. 총 1097가구 중 4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22억560만~24억5070만원이다. 업계에선 방배동의 신축인 ‘방배그랑자이’ 전용면적 84㎡가 작년 12월 29억7500만원(19층)에 거래된 것을 감안할 때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일반분양 물량의 76%가 10층 이하 저층 물건이라는 건 아쉽다는 평가다. 계약금 비율은 20%로 높은 편이다. 발코니 확장과 각종 옵션비용까지 합치면 전용 84㎡ 기준 5억원의 현금은 들고 있어야 계약금을 치를 수 있다. 올해 11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여서 전반적으로 자금 마련 기간이 빡빡하다. 다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세입자를 들여 분양대금을 충당할 수는 있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1910가구),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rs
스타벅스커피 재팬이 '입지별 가격제'를 도입한다.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의 중심지나 공항에 있는 일부 매장에서 음료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식이다.지난달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스타벅스커피 재팬이 2월 15일부터 일본 전역 약 600개 지점에서 커피 등의 가격을 최대 6%(평균)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내 전체 지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도쿄 도심인 23구 지역 소재 모든 매장과 오사카시, 나고야시 등 주요 도시의 일부 매장에서는 세전 가격 기준으로 4∼28엔(약 37∼263원)이 오른다. 평균 인상률은 4%다. 임대료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공항과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은 세전 가격이 13∼32엔(약 122∼300원) 인상된다. 평균 인상률은 6% 수준이다.이들 매장을 제외한 곳에서는 가격이 동결됐다. 스타벅스는 일본 내 모든 매장에 동일한 가격을 적용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입지별로 가격을 차별화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다만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를 추가한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카페라테 등을 주문할 때 우유를 두유로 변경할 경우 55엔(약 516원)을 받았는데, 내달 15일부터는 무료화하기로 했다.스타벅스커피 재팬은 미국 스타벅스의 완전 자회사다. 일본에서 약 2000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닛케이는 "스타벅스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일본에서 가격을 올린다"며 "치밀한 가격 전략으로 수익을 늘리고 고객 수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짚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