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생명보험회사들이 새로이 국내 생보시장에 뛰어든데 따른 영향을
반영, 기존 생보사의 기업을 상대로 한 종업원퇴직적립보험(종퇴보험)
신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9사업연도(89.4-90.3) 들어 지난해 12월말까지
기존 8대 생보사들이 종업원퇴직보험으로 거둬들인 보험료는 1조2,495억원
으로 지난 전사업연도 같은 기간(1조1,368억원)에 비해 9.9% 증가했다.
이같은 종퇴보험 신장율은 이 기간중 개인보험 성장율 19%에 크게 떨어지는
것이며 지난해 동기 종퇴보험 성장율(31.7%)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회사별 종퇴보험 실적을 보면 <>대한교육보험의 경우 3,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321억원보다 5.1%가 감소했으며 <>동아생명 역시 이 기간중
1,060억원에서 1,144억원으로 7.9% 증가에 그쳤다.
이밖에 <>삼성생명도 4,286억원으로 9.9% 신장에 머문 반면 <>제일생명
1,174억원(25.8%) <>대한생명 1,657억원(26.5%) <>흥국생명 1,084억원(28.3%)
등은 비교적 큰 폭의 성장율을 보였다.
이처럼 기존 6대 생보사의 종퇴보험 실적이 종전보다 크게 둔화된 것은
신설 생보사와 지방 생보사들이 그룹 계열사등 연고가 있는 기업들이 기존
생보사에 들어있던 종퇴보험을 유치해 가는등 보험료 규모가 큰 종퇴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영업을 전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