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소련과 전자제품 생산설비및 관련기술을 포함하는 종합
전자프로젝트 수주계약을 체결, 이미 2,500만달러 상당의 설비를 선적하는등
소련과의 경제교류에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지난 88년부터 전자제품생산
설비의 소련수출을 추진, 지난해초 소련전자제품 수입공단및 소련전자수출입
공단과 전자생산설비 및 부품, 그리고 관련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 89년 계약...매월 1회 설비 선적 ***
삼성측은 이에따라 지난해 8월부터 매월 1회씩 설비를 선적해 왔는데
지금까지 약 2,5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삼성이 수출하는 생산설비는 모스크바와 흑해의 중간인 "브로네지"지역의
전자공단내에 설치되는데 올해 8월말까지 설비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삼성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대금의 결제는 로이드서울은행과 소련
대외경제은행인 "브네시에코놈"간의 신용장 개설에 의한 달러결제로 했고
설비등의 운송은 부산-보스토니치간 직항로를 이용토록 했다.
*** 경공업 수출 - 유통합작회사 설립도 추진 ***
삼성물산은 그밖에 소련 경공업성과 400만달러 규모의 경공업제품생산및
유통합작회사 설립과 모스크바의 월드트레이드센터내의 "메즈두나로드나야"
호텔에 케이블TV를 설치,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의정서를 교환한 케이블TV 수출은 약 150만달러 규모로
메주드나로드나야 호텔 1,000개 객실에 설치될 예정이다.
경공업제품 합작회사는 현재 10여개 정도의 유망품목 발굴작업에
착수했는데 오는 4월까지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그밖에 소련의 어업성 산하 "스보로이플로트" 어업공단과
300만달러 규모의 어업합작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