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영세수퍼마켓을 가입대상 회원으로 하고 있는 한국수퍼마켓
상업협동조합 연합회가 공무원 연금매장등 특수매장및 사이비연금매장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특수매장에 대한 지원 전면중단 촉구 ***
수퍼연합회는 지난 6일 각 제조업체들과 유통질서확립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20일부터는 각 업종별로 관계자들을 만나 특수및 사이비매장에
대한 장려금등 지금까지의 지원을 전면 중단해 줄것등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수퍼연합회는 20일 동산유지공업등 10개의 세제류 제조업체를 시작으로
오는 3월16일까지 17개업종 94개 제조업체의 대표자나 전무이상, 영업
본부장등 영업책임자를 만나 연합회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이들 특수매장에
대한 지원중단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받을 예정이다.
*** 불매운동등 실력행사 불사 ***
수퍼연합회는 이같은 1차적인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들 사이비매장등에
계속적으로 지원하는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현재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2,100여 회원매장을 동원, 불응 제조업체의 제품을 팔지 않는등 실력행사도
불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수퍼연합회가 현재는 회원매장이 2,100여개에 불과하나
전국적으로 수퍼연합회에 가입할수 있는 15평이상의 매장을 갖춘 수퍼마켓이
6만6,000여개에 이르는등 유통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적극 호응할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각종 지원을 받아온 특수매장과 사이비매장으로부터의 반발이
불가피하게 됐다.
*** 유통질서 파괴등 비난 받아 ***
또한 제조업체들은 업체들간의 경쟁속에서 자사제품을 많이 팔기위해
판촉요원의 고정배치등 불법 지원을 하지 않을수 없었음을 시인하며
수퍼연합회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경쟁사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
한편 특수매장과 사이비매장들은 식품을 중심으로 한 각 제조업체들로부터
매출의 5-8%를 관리비 또는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낼뿐만 아니라 판촉사원과
각종 시설비까지 지원받으면서 제품의 판매가격을 일반수퍼의 납품가격보다
낮게 책정해 일반매장들로부터 소비자가격의 이중구조 형성에 따른 사회불신
풍조 만연과 유통질서 파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