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메가디램 반도체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여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4메가디램 생산일정이 보다 앞당겨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시장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1메가디램의 가격은 시장이 형성됐던 초기인 88년말과
89년초에는 개당 20-30달러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10-15달러
크게 하락했다.
1메가디램의 가격하락 현상은 올해도 지속돼 올 하반기에는 개당
6-7달러선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시장형성이후 해마다 50%정도의 가격하락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세계 반도체 생산국들의 양산 "공급과잉" ***
이같은 1메가디램의 가격하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미국,한국
등 각국의 반도체 생산업체가 양산체제를 정비, 본격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공급과잉 현상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1메가디램의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반도체업계의
4메가디램 출하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메가디램은 현재 일본의 도시바,히다치 등이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말이나 91년초에는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가을 샘플시장에서 개당 100달러하던 것이
내년초에는 30달러선으로 정착될 전망이다.
*** 국내업체 4메가디램 생산 앞당겨야 ***
현재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1메가디램을 이미 생산하고
있고 반도체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금성일렉트론이 양산체제에 돌입,
올 3월부터 1메가디램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다.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현재 1메가디램의 생산량을 줄이면서
4메가디램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단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메가디램 시장이 당초 92년경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러가지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시장형성 시기가 1년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1메가디램 시자이
내년까지는 급격한 감소세없이 꾸준히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4메가디램에 대한 양산체제도 서둘러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