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남북체육회담이 결렬된데 대한 한국측의 "사죄"를 요구하면서
개별팀 참가시에 발생할 결과에 대해서도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남북체육회담 북측대표단장 김형진은 이날 장충식 우리
측 수석대표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이제 귀측으로서도 할일이 있다면
체육회담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고 유일팀의 전도를 암담하게 만든 책임과
죄과에 대해 시인하고 온 겨레앞에 사죄하는 것뿐"이라면서 "귀측의 분열
주의적 입장으로 말미암아 제11차 아시아경기대회에 북과 남이 유일팀으로가
아니라 별개의 팀으로 참가하게 딜때 그로부터 발생할 후과에 대해서도 전적
으로 책임지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북한방송들이 전했다.
북한은 이 전화통지문에서 우리측 장수석대표가 지난 14일 대북통지문을
통해 "북한측이 부당한 요구조건을 철회하고 20일까지 우리측이 제시한 합의
사항 이행보장방법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표시를 해오면 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유일팀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는 온 겨레와 모든 체육인들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우롱이며 대화상대방인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하고 "우리는 귀측이 별개의 팀으로 참가해
메달을 몇개를 딴다해도 그것이 민족사의 오점을 남기는 수치로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격했다.